자연 모사 기술 기반 스킨케어 솔루션 스타트업 미메틱스(대표 박형기)가 핵심 기술인 ‘문어 빨판 구조 모사 비침습 약물 전달 플랫폼’을 앞세워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미메틱스는 최근 중국 유력 매체인 인민망(人民網) 홍보 플랫폼에 선정됐으며,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과의 접점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자연 생물의 나노·마이크로 구조체에서 영감을 얻어 스킨케어 솔루션을 개발해온 미메틱스는 문어 흡반 구조를 모사한 비침습 음압 전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도 유효 성분을 빠르고 깊게, 그리고 더 많이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17년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단독 게재된 기술을 기초로, 50여 편의 SCI급 논문과 약 70건의 글로벌 특허를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메틱스는 K-뷰티 트렌드 이전부터 시장에 진입해 왔으며, 특히 중국 시장의 대형 브랜드 및 원료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2차 제품 출시를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다.
박형기 대표는 “기술의 가치는 결국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때 완성된다”며, “과거 기술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비침습이라는 차별성을 확보한 문어 빨판 구조 기술은 K-뷰티의 기술 혁신을 이끌 차세대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현지에서는 외국 기업에 대한 신뢰 구축이 시간-비용이 큰 과제이지만, 인민망 선정은 그 신뢰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메틱스는 초기에는 아토피, 건선 등 의료 소재 분야에서 기술을 활용했으나, 빠르게 성장하는 K-뷰티 트렌드와 낮은 인허가 장벽을 고려해 화장품 시장에 먼저 진출했다. 이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K-뷰티의 주요 시장인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는 단기적으로 화장품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5년 내 의료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기술 자체가 브랜드가 되는 IP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글로벌 시장에서 ‘고어텍스’와 같은 기술 상표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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